로마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여행 도시로, 혼자 여행하기에도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바티칸 등 세계적인 명소들이 도보 거리 내에 모여 있고, 골목골목엔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쉽니다. 하지만 혼자 떠나는 자유여행인 만큼 공항 이용부터 대중교통, 물가, 소매치기 예방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로마를 혼자 여행하는 분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꿀팁들을 제공해 드립니다. 또한, 이 글을 통해서 로마의 분위기를 진정으로 느끼며 걷고, 즐기고,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로마 공항 이용법
로마에는 두 개의 국제공항이 있으며, 대부분의 한국 출발 항공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Fiumicino Airport)에 도착합니다. 인천에서 약 12시간의 직항 또는 경유 편으로 도착할 수 있으며, 유럽 내 다른 도시를 경유하는 경우엔 치암피노 공항(Ciampino Airport)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 공항 팁을 알려드리자면 공항 내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하며, 환전은 공항보다는 시내 환전소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입국 심사는 간단하며, 한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로 90일까지 체류 가능합니다. (단,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은 필수 조건입니다). 그럼 공항에서 로마 시내 중심부(테르미니 역)까지의 이동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Leonardo Express)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로마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평균적으로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테르미니 역까지 약 32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요금은 편도로 14유로 정도 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해 보시면 더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항버스의 요금은 약 4~7유로 정도이며, 티버투나 TERRAVISION 등 여러 버스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미리 예매를 하시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저렴한 비용에 도심까지 갈 수 있는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세 번째로는 택시입니다. 로마의 택시 요금은 비교적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친구나 가족 단위로 여행을 가신다면 택시를 추천드립니다. 요금은 약 50유로 정도 되며 만약 혼자 여행을 하신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버(Uber)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로마에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일반 우버가 아닌 Uber Black만 운영을 하고 있으며 앞서 말씀드렸던 택시보다 평균적으로 요금이 20~30% 정도 높습니다.
2. 동선 짜는 방법
로마는 주요 관광지가 도보 거리 내에 몰려 있어, 잘만 계획하면 하루에 3~4개의 명소를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할 경우엔 단체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첫째 날은 바티칸 지구를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에는 바티칸 박물관, 오후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 저녁에는 산탄젤로 성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는 여유로운 일정을 추천합니다. 둘째 날은 고대 로마 지구를 중심으로 계획하세요.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을 차례로 보고, 오후에는 캄피돌리오 언덕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합니다. 셋째 날은 스페인 계단에서 시작해 트레비 분수, 판테온, 나보나 광장 순으로 이동하고, 마지막엔 트라스테베레로 넘어가 현지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하세요. 대중교통은 지하철 A, B노선 중심으로 잘 발달되어 있으며, 24시간권이나 48시간권 패스를 구매하면 저렴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다만 로마는 도보로 다니는 것이 가장 로맨틱하고 효율적이라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3. 로마 교통수단 팁
로마는 고대 도시 특성상 도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하지만 지역 간 거리가 꽤 멀다 보니까 대중교통을 병행한다면 매우 효율적인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은 총 3개의 노선(A, B, C)으로 운영되며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A와 B 노선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버스와 트램입니다. 로마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와 트램도 같이 운영을 하고 있는 도시이므로 주요 관광지와 지역 간 밀도 높은 연결망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권을 구매하실 때는 지하철역 자동판매기 혹은 가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탑승 전에 개찰구 및 스탬프는 필수이니 이용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Google Map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교통 파업이나 변경 사항이 자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로마에서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지도 앱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시간 절약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교통 티켓 종류로는 100 분권, 일일권, 1주일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적으로 1.5~24유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론
로마는 혼자서도 전혀 외롭지 않은 도시입니다. 골목마다 예술이 있고, 카페마다 이야기가 흐르며, 바쁜 하루 끝에 트레비 분수 앞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 잔은 인생의 여유를 느끼게 해 줍니다. 물론 예산과 교통 등 초보 여행자에게 굉장히 낯선 부분이 많을 수 있겠지만 기본 정보만 알고 떠난다면 누구든지 안전하고 알차게 로마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 로마 여행을 꿈꾸고 계시다면 여유로움과 다양한 관광지를 품고 있는 로마로 나만의 힐링 여행을 떠나보시면 좋겠습니다.